NH농협KB·하나·라이나·BNP파리바카디프생명 등 가산금리 1.5% 적용

  • 삼성, 한화, 교보생명 등 빅3 생보사의 보험계약대출금리가 다른 회사에 비해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생명은 9.27% 이상의 고금리 대출 취급비중이 67.5%에 달했다.

    17일 생명보험협회 대출공시에 따르면 10월 기준 삼성생명 금리확정형 보험계약 대출금리는 9.27%로 생보사 중 가장 높았다. 이어 한화생명 8.28%, 교보생명 8.17% 순으로 대형생보사들의 금리확정형 대출금리는 모두 8% 이상이었다. 

    보험계약대출은 보험계약의 해지환급금 범위 내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계약을 말한다. 금리확정형 보험계약 대출은 예정이율에 가산금리를 더해 책정된다. 즉, 본인이 가입한 금리확정형 보험계약의 예정이율이 7%인 경우 보험계약대출 금리에 회사별 가산금리가 더해진다.

    삼성생명 보험계약대출 금리확정형 대출금리 기준금리(예정이율) 7.02%에 가산금리 2.25%가 더해져 9.27%가 책정됐다. 이같은 삼성생명의 가산금리는 NH농협생명 1.5%, 하나생명 1.5%, KB생명 1.50% 등에 비해 0.7%이상 높은 수치다.


    삼성생명의 금리확정형 보험계약대출을 받은 소비자 중 대부분은 9% 이상의 고금리를 내고 있다. 9.27% 이상의 보험계약대출금리 취급비중이 전체 대출의 67.5%에 달한다. 6.5% 미만은 5.3%, 8% 미만은 24.2%에 그쳤다.


    삼성생명 측은 "보험계약 대출금리는 최대 9.9%까지 적용된다. 때문에 2000년대 초반에 판매하면서 10% 이상의 예정이율을 확정했던 상품은 마이너스 가산금리가 적용되기도 한다. 가산금리 2.25%가 대형사에 비해 높은 편은 아니다"고 했다.  




  • 한화생명은 기준금리(예정이율) 5.84%에 가산금리 2.44%를 더해 8.28%의 확정형 보험계약대출금리를 받고 있다. 9.5% 이상의 보험계약대출금리 취급비중은 41.2%이며 6.5% 미만은 취급비중은 13.1%, 8%미만은 취급비중은 1%로 나타났다. 

    교보생명은 기준금리(예정이율) 5.60%에 2.57%의 가산금리를 더해 8.17%의 대출금리를 받고 있다. 9.5% 이상의 보험계약 대출금리 취급비중은 28.9%로 빅3 생보사 중에서 낮은 편에 속했으며, 6.5% 미만취급비중은 22.6%, 8% 미만 취급비중은 31.3%였다.

    보험계약대출 금리확정형 대출금리가 가장 낮은 생보사는 4.43%로 농협생명이었다. 농협생명은 기준금리(예정이율) 2.93%에 가산금리 1.5%를 더해 4.43%의 대출금리를 받았다.

    금리확정형 보험계약 대출금리가 6%대 이하로 비교적 낮은 생명보험사는 모두 가산금리를 1.5%로 책정했다.

    이어 하나생명이 기준금리(예정이율) 
    3.63%에 가산금리 1.5%를 더해 5.13%를 대출금리가 적용됐으며, 삼성, 한화, 교보에 없던 5% 미만의 보험계약대출금리 취급비중이 72.5%에 달했으며 9.5% 이상의 금리를 적용받은 대상자는 없었다.



  • 외국계 보험사는 BNP파리바카디프생명과 라이나 생명이 가산금리 1.5%를 적용하며 비교적 대출금리가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기준금리(예정이율) 3.77%에 가산금리 1.5%를 더해 대출금리가 5.27%, 라이나생명은 기준금리(예정이율) 3.90%에 가산금리 1.5%를 더해 대출금리는 5.4%다.

    미래에셋생명은 기준금리(예정이율) 5.01%에 가산금리 1.96%가 적용돼 대출금리는 6.97%로 나타났다.

    보험계약대출은 보험계약자가 보험료를 미납하는 등의 이유로 보험계약이 해지되는 경우 보험회사는 즉시 해지환급금에서 보험계약대출 원리금을 상계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또한 보험계약대출 후 이자 미납 등으로 대출원리금이 해지환급금을 초과하는 경우 보험회사는 보험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