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군 4~5명... 농협중앙회 입김 벗어날까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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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이 차기 농협은행장 선출에 들어갔다. 금융지주 차원에서 첫 임면권을 행사한다는 계획으로 대주주인 농협중앙회의 입김에서 벗어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농협금융은 20일 서울 서대문 농협금융지주 본사에서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와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잇따라 열었다. 농협중앙회장이 추천한 인사 1명, 2명 이내의 사외이사, 2명 이내의 지주사 집행간부 등 3∼5명으로 구성된 자추위원들은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이 추천한 후보 중에서 내달 농협은행장을 새로 선출하게 된다.
현재까지는 김주하 행장의 첫 연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동안 농협은행장은 연임 전례가 없지만 올해 농협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이 6년만에 목표치를 초과하는 등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김 행장은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은행장 선임권을 독자적으로 행사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혀온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의중이 관심사다.
김 행장 이외 이경섭 농협금융지주 부사장, 최상록 농협은행 수석 부행장 등 4~5명도 꾸준히 물망에 오르고 있다.
농협금융은 지주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에 따라 자추위와 회추위를 상설화하기로 했으며 상설화 계획 이후 처음으로 이날 자추위와 회추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