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쏠림이 심한 HSCEI지수를 기초로 한 파생결합증권이 자율합의로 인해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내년 이후에는 발행잔액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해 초까지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하반기부터 증가속도가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말 51조6000억원에서 올해 6월 말에는 94조4000억원까지 급증했다. 지난달 27일에는 파생결합증권 전체 잔액의 연중 최대치인 97조800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일 기준으로 97조6000억원으로 둔화 추세다.

     

    이는 쏠림이 심한 HSCEI지수를 기초로 파생결합증권이 금융투자회사의 자율합의에 따라 관리가능한 범위에서 발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금융투자회사는 원칙적으로 상환되는 범위 안에서만 신규 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HSCEI지수를 기초로 한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9월말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2016년 이후에는 잔액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SCEI 기초 ELS와 DLS잔액은 36조7000억원에 이른다. 11월 1일~20일 중 4046억원이 발행됐지만, 상환액 3402억원을 감안하면 잔액 증가분은 644억원에 불과했다.
     
    금융당국은 증권사의 건전성‧유동성 등 위험요인은 관리가능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 6월말 기준으로 증권사 舊 NCR 기준은 466.9%이다. 150% 미만 시 경영개선 권고가 취해진다. 유동성비율도 138.1%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 9월 증권사에 대해 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상당한 수준의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은 미미한 것으로 평가됐다”며 “파생결합증권 쏠림현상과 증권사의 위험요인 등에 대해서는 금감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금감원‧금투협은 파생상품 발행‧상환현황, 헷지 포지션 및 증권사 자율합의 이행여부 등에 대해 주간단위로 점검 중이다.
     
    또 파생결합증권 헷지자산 운용을 포함해 증권사에 대해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파생결합증권 조달자금에 대한 별도계정 마련 등 제도개선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