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은행·K뱅크 관련 주가 '희비교차' 정보통신기술(ICT) 업체와 금융 결합..투자 심리 긍정적
  • 인터넷전문은행에 선정된 카카오은행과 K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한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은 카카오은행과 K뱅크 주주 중 상장사들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40분 현재 카카오은행 컨소시엄 중 카카오는 전 거래일(11만6100원) 보다 4.57% 오른 12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은행의 최대주주인 한국투자금융지주도 0.55% 상승 중이다. 국민은행은 -1.95%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상장사가 많은 K뱅크 관련주도 대부분 상승 중이다. K뱅크 컨소시엄에서는 다날이 전 거래일 대비 9.98% 상승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이어 한국정보통신 (4.44%), KG이니시스 (3.21%), 이지웰페어 (2.06%), KT (1.51%), GS리테일 (0.18%) 등이 오름세다.

    반면 우리은행, 한화생명 현대증권 등은 각각 (1.34%), (1.93%), (2.85%)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예비인가에서 탈락된 인터파크는 전 거래일보다 7.61% 내린 2만24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인터파크홀딩스는 13.69%의 큰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인터넷예비인가는 이미 시장에 알려진 부분이어서 은행주에 당장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실생활에서 고객들의 사용이 늘어날 경우 점진적으로 은행주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넷은행 사업은 사업자로 선정된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에 금융과 결합된 새로운 사업기회를 줄 것"이라며 "새 사업모델 공유 기회를 얻었다는 점은 해당 종목의 주가와 투자 심리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연구원은 "인터넷은행 사업으로 은행권은 진입 장벽이 낮아져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며 "인터넷은행 사업은 은행권에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9일 카카오뱅크와 K뱅크 등 2곳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승인을 받았다.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에는 한국투자금융지주(50%), 카카오(10%), 국민은행(10%) 등이 주주로 참여했다.

    K뱅크 컨소시엄에는 KT(8%)를 비롯해 우리은행(10%), GS리테일(10%), 한화생명(10%), 다날(10%) 등이 주주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