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인프라 대책 마련 발표·토론 진행
  • ▲ 대한건설협회가 서울시, 서울시의회와 함께 '2015 도시 인프라 정책 세미나'를 열었다. 사진은 세미나 모습.ⓒ대한건설협회
    ▲ 대한건설협회가 서울시, 서울시의회와 함께 '2015 도시 인프라 정책 세미나'를 열었다. 사진은 세미나 모습.ⓒ대한건설협회


    대한건설협회가 30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서울시, 서울시의회와 함께 '2015 도시 인프라 정책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노후화된 서울 인프라의 안전과 성능 수준을 제고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노후 인프라의 현실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뤄졌다.  

    세미나는 △서울시 인프라 안전, 성능 진단 결과(이복남 서울대 교수) △안전, 성능 향상을 위한 기술 개선 방안(신수봉 인하대 신수봉 교수) △안전, 성능 향상을 위한 정책 개선 방안(이유섭 건설기술연구원 박사)의 주제 발표와 토론으로 구성됐다.  

    이복남 서울대 교수는 "현재 서울의 도시 인프라의 노후화는 방치할 수 없는 속도로 빠르게 진행 중"이라며 "건강한 도시 인프라 확보를 위해 현재 수준에 맞는 인프라의 성능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 하수관로 1만293km 중 30년 이상 된 하수관로가 약 50%에 달하는 데다 매년 260km씩 증가하고 있다"며 "노후화에 의한 하수관로 손상이 도로함몰 원인의 85%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이복남 교수는 "시 인프라 시설물은 연평균 1인당 국민소득이 약 945달러였던 1970년대에 계획, 설계돼 현재 설계, 시공 기준보다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이러한 인프라의 노후화와 성능미달로 인해 시설물 사용자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수봉 인하대 교수는 "표준화된 보수 지침의 개발을 위해 국가 차원의 연구, 개발 지원이 수반돼야 한다"며 "시설물 안전, 성능 항상에 대한 기술 로드맵과 마스터플랜 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유섭 건설기술연구원 박사는 "도시안전을 위한 필요 재원의 지속적인 투자가 불가피하다"며 "시설물 안전 관련 안정적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한 '시설 안전 특별회계' 설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주제발표 이후에는 류중석 중앙대 교수를 좌장으로 남궁은 명지대 교수, 박창근 관동대 교수, 이영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오봉수 서울시의원, 한승헌 연세대 교수가 참여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박종웅 대한건설협회 서울시회 회장은 축사에서 "기존의 최소 유지보수가 아닌 성능개선을 통한 새로운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며 "인프라가 곧 생산적 복지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