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지난 1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해 '인사동 대성산업부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최종 가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가 그동안 추진해온 서울 인사동 호텔 건립사업 계획이 부지 매입 4년여 만에 첫 발을 내딛을 수 있게 됐다.

    앞서 삼성화재는 지난 2011년 대성산업이 채무를 갚기 위해 내놨던 인사동 사옥 토지 1771평을 1384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이후 삼성화재는 이 부지에다 비즈니스호텔과 상업시설 등을 짓겠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인사동길 경관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에 계속 보류됐었다.

    서울시는 전날 심의에서 삼성화재가 최대 14층(50m) 규모의 시설을 짓겠다고 한 것을 13층(45m), 11층(41m), 9층(35m), 4층(18m) 높이 건물로 나눠 짓게 해 경관을 보호하는 동시에 사업성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삼성화재는 착공 전까지 종로구청 건축심의와 교통영향평가 절차만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