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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대출'만 가능했던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 방식이 내년부터는 '분할대출'로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학자금 분할대출 서비스 시스템'을 개발, 2016학년도 1학기부터 납부방식에 따라 학자금 대출을 일시·분할대출으로 선택하는 방식으로 개편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월부터 교육부는 '등록금 분할납부제도' 개선과제의 일환으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장학재단 등과 공동으로 대학 관계자 등과 의견을 수렴해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이번 개편에 따라 학자금 대출을 원하는 학생의 경우 일시납, 분납 등 납부 방식에 맞춰 일시대출과 분할대출 가운데 선택이 가능해진다.
기존 학자금 대출은 학기초 1차례만 등록금 전액을 신청할 수 있었다. 서비스 개편으로 앞으로는 분할납부를 이용할 경우 학기당 대학별로 최대 5차례 대출이 가능해지며 전액의 경우 현재처럼 일시금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분할납부의 경우 첫 분납급은 자비로 납부해야하며 2회차부터 분할대출이 가능하다.
학자금 분할대출 서비스 도입으로 대학생 뿐만 아니라 등록금이 고액이고 국가장학금이나 든든학자금 대출(ICL)이 되지 않는 대학원생의 목돈 마련 부담을 대폭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교육부는 전했다.
한국장학재단은 대학과 등록금 분납정보 등을 공유해야하기 때문에 학자금 분할대출 시행에 필요한 세부행정사항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배포해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내년 1학기에는 우선적으로 행정 여건이 마련된 대학을 중심으로 개편된 학자금 분할 대출을 적용한 후 2학기부터는 모든 대학에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