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해 11월까지 444만9000여대 판매기아차, 올해 11월까지 274만3000여대 판매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내년에는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내년 글로벌 판매목표를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판매목표는 820만대였다.

     

    내년 판매목표를 높게 잡을 경우 현대차는 내수에서 186만6000대, 해외에서 319만9000대 등 506만5000대를, 기아차는 내수 162만3000대, 해외 161만2000대 등 323만5000대를 목표로 수립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처럼 공격적인 목표치가 나올지는 아직은 미지수다.

     

    올해 판매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메르스 여파, 수입차 강세 등으로 내수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해외에서는 환율 및 경기침체 등의 영향을 받아 당초 820만대 판매 목표 달성이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11월까지 각각 444만9000여대와 274만3000여대 등 총 719만2000여대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0.8% 감소한 수치다.

     

    현대기아차는 내년에 자신감있는 계획들이 줄줄이 있다.

     

    기아차는 내년 초에 K7을 출시해 준대형 시장을 공략한다. 친환경 전용차인 현대차 아이오닉과 기아차 니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스포티지 등의 인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제네시스 EQ900을 국내에 출시, 프리미엄 공략에 닻을 올렸다.

     

    또 기아차는 내년 5월 멕시코공장이 준공돼 K3 등이 현지에서 생산된다. 현대차는 베이징 4공장이 내년 하반기에 가동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국내에서 출시됐던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K5 등 신차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에서 선보이면 판매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