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0개 가맹점, 2018년까지 300개 가맹점 늘린다
-
국내 카페 브랜드 '커피베이'를 미국 대형마트 '월마트'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커피베이는 미국 전역 월마트 4600개 점까지 매장을 확장, 미국에 뿌리를 내린 뒤, 로드샵으로 눈을 돌려 스타벅스에 이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16일 커피베이를 운영하는 사과나무㈜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 월마트와 마스터리스 계약을 체결, 미국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알렸다.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미국 내 460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커피베이는 월마트와의 계약을 통해 월마트 전 매장에 입점할 수 있게 됐고, 캘리포니아 내 5개 매장을 시작으로 매장수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현재 미국 월마트에 입점한 프랜차이즈로는 맥도날드 서브웨이 등 미국 본토 프랜차이즈가 전부다. 타국가 프랜차이즈 브랜드로서는 유일하게 커피베이가 입점 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커피베이 측은 "미국 시장에서 한국 대표 카페 프랜차이즈로서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 대형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자평했다.커피베이 백진성 대표는 "미국 유통업체인 '타겟(Target)'에는 전 매장에 스타벅스가 입점돼 있다"며 "월마트도 이에 커피점 입점을 계획했고, 커피베이가 기업들을 제치고 입점하게 됐다. 1년 넘게 월마트와 접촉하며얻어낸 쾌거"라고 설명했다.이어 "한국에서 철수한 경험이 있는 월마트가 미국 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아시아의 디테일한 메뉴를 크게 본 것 같다"며 "입점할 수 있었던 경쟁력은 메뉴와 성장력이다"라고 강조했다.커피베이는 현재까지 캘리포니아 주 내 월마트 중심으로 5곳에 오픈을 준비중이며, 2016년에는 10개의 직영점을 오픈할 예정이다.미국 월마트 4600개 중 매출기준으로 우량 점포를 우선적으로 선별, 가맹점주들을 본격적 입점시키고 이를 토대로 가맹사업을 시작하는 2017년에는 100개 가맹점, 그 다음 해인 2018년까지 300개 가맹점을 오픈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백 대표는 "스타벅스의 뒤를 잇는 글로벌 기업이 될 것"이라며 "월마트 안착을 시작으로 미국 내 로드샵 확장까지 계획에 있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