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학기 1차 신청 마지막날 접속자 급증에 결국…대학생 111만명 접수 완료

  • 2016학년도 1학기 1차 국가장학금 신청이 애초 마감 기한보다 하루 연장된 가운데 마무리됐다. 신청 마감 3주 전부터 신청 일자를 공지했지만 마지막날 접속자가 급증했고 서버 다운 등을 우려되면서 결국 기한 연장이 결정된 것이다.

    18일 한국장학재단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2016학년도 1학기 1차 국가장학금 신청 마감 결과 약 111만명이 접수를 완료, 전년대비 18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신청에서는 대부분 대상자가 접수를 마친 것으로 한국장학재단은 분석했다.

    국가장학금은 대학생의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2012년부터 시행된 제도로 소득 분위별로 최대 480만원을 받을 수 있다.

    2016학년도 1학기 국가장학금 1차의 경우 지난달 24일부터 진행됐으며 재학생은 1차 신청만 가능해 질병, 해외 거주 등 특별사유가 없는 한 사실상 재신청이 불가능하다.

    이에 한국장학재단은 홍보 등을 통해 마감에 임박한 신청보다 사전에 완료해줄 것을 강조했다. 하지만 신청자가 마지막날 재단 홈페이지에 대거 몰렸고 대기 시간이 지연되면서 접수를 완료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에 기한을 하루 연장을 하기로 했다.

    신청 기간 하루 평균 6만~7만명이 신청할 것으로 예상한 한국장학재단은 마지막날 10만명 이상이 홈페이지 접속에 몰리자 대책을 고심했다.

    재단 측은 20만명 이상 접속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술팀이 상시 대기하며 서버 다운 등 만약의 사태를 대비했지만 애초 마감일인 지난 16일 오후 5~6시 한 시간 사이 접속 건수가 14만건으로 치솟자 로그인 지연에 따른 신청 미완료 등 최악의 상황을 우려해 '기한 연장'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한국장학재단 관계자는 "시스템 다운은 아니었는데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이에 로그인이 안되면 신청을 완료할 수 없어 구제 차원에서 연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장학금 2차에 이어 다음 학기에도 신청을 받는데 학생들이 기한에 임박해 하는 것보다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진행했으면 한다. 미리 신청하면 그만큼 여유가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