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지수가 중국증시가 또 다시 폭락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1900선까지 밀렸다.

     

    7일 코스피지수는 뉴욕증시의 약세에 하락출발한 이후 보합권에 머물다가 중국 증시가 개장 30분만에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고 이내 조기 폐장되면서 낙폭이 커졌다.


    외국인이 중국 증시의 급락 이후 매도 규모를 늘리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기관은 매도세를 보이다가 장 막판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10%(21.10)내린 1904.33을 기록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8813만주와 4조9072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이 1831억원, 기관이 87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267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667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지수급락으로 증권이 3.15% 내렸고, 운수창고업과 비금속광물이 2%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철강금속, 은행, 기계, 화학, 종이목재, 금융업, 보험업, 건설업, 통신업, 제조업, 전기전자, 전기가스업이 1% 이상 내렸고, 유통업, 운수장비, 의료정밀, 서비스업, 의약품이 소폭 하락했다. 반면 섬유의복과 음식료품이 상승했다.


    시총상위종목 역시 하락종목이 우세했다. 삼성전자가 1.02% 내린 116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공급과잉 우려로 전일 국제유가 급락소식에 LG화학이 4.44% 내렸다.


    현대차가 1.79%, 기아차가 0.20% 내린 반면 현대모비스는 1.07% 오르며 자동차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이밖에 한국전력, 삼성물산,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신한지주 등이 1% 내외의 약세를 보였다.


    반면 NAVER는 올해 신규 사업 성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증권사의 전망에 강세를 보이면서 4.65% 올랐다.


    종목별로는 하이트진로가 소주가격 인상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12.03% 올랐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3개를 포함해 223개를 기록했고, 하락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607개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7.61% 내린 679.66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