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1% 이상 하락하며 1900선이 붕괴됐다.

     

    11일 코스피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1% 넘게 하락하며 1900선이 붕괴됐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공세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지만, 기관이 다시 매수 우위로 돌아서면서 낙폭이 일부 축소됐다. 하지만 중국발 리스크에 환율까지 급등하면서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늘려 코스피 지수는 1% 이상 하락하며 1890선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19%(22.78)내린 1894.84를 기록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1955만주와 4조1455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이 2560억원, 기관이 868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417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535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하락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운수창고업이 2% 이상 올랐고, 건설업, 전기가스업, 운수장비, 기계가 강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증권,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의약품이 2% 이상 내렸고, 종이목재, 의료정밀, 통신업, 전기전자, 은행, 금융업, 화학, 제조업, 보험업 등이 1% 이상 내렸다. 이밖에 유통업, 섬유의복, 음식료품이 약보합세를 보였다.


    시총상위종목도 하락종목이 우세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1.62% 내린 115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외국인 매도공세에 3.54% 내렸다. 이밖에 LG화학과 NAVER, 삼성물산, 삼성에스디에서, 신한지주 등이 1~3%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원달러가 급등세를 보이며 수출비중이 높은 자동차주는 동반 상승했다. 현대차가 2.56%, 기아차가 2.27% 올랐고, 현대모비스가 1.05% 올랐다. 한국전력과 KT&G는 1% 내외로 상승했다.


    중견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에 힘쓴다는 소식에 힘입어 성장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제일약품, 삼진제약, 일동제약, 동화약품, 현대약품 등이 동반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GS건설이 건설·건자재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 9.76% 상승했고, 성창기업지주가 소액주주들의 요구를 수용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1개를 포함해 250개를 기록했고, 하락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583개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7.60포인트 내린 674.96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