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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장성 동아오츠카 대표의 확 젊어진 '현장 경영'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말 취임한 민 대표는 올해 만 47세로 젊은 CEO답게 젊고 역동적인 경영 행보를 이어가 임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있다.
18일 동아오츠카 관계자에 따르면 민 대표는 취임 직후 업무를 파악한 뒤 올 초부터 꾸준히 전국 영업장을 돌며 현장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 동아오츠카 사내 게시판에는 전국 영업장 직원들이 올린 민 대표의 현장 방문 사진과 후기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또 민 대표는 안양공장 직원을 서울 본사로 불러 마케팅·영업 부서 직원들과 의견을 교류하게 하는 등 실무진 간 신속한 의사소통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회사의 꽃은 영업'이라고 역설하면서 회사의 역량을 영업으로 집중시켜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올 초 시무식에서 "익숙함에 젖은 자신의 굴레를 벗어 버리고 창의적 사고를 채워 넣자"면서 "뜨거운 기운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앞으로 동아오츠카와 생사고락을 같이 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동아오츠카의 한 직원은 "민장성 대표 취임 후 회사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면서 "예전에 본인이 직접 영업을 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인지 실무적이고 세세한 부분까지 회사의 전체적인 상황을 꿰뚫고 있어 현업 직원들도 감탄할 정도"라고 전했다.
이어 "본인이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일은 부하 직원을 시키기보다 직접 실무자를 찾아 이야기를 나누는 등 솔선수범을 보이고 있어 젊은 CEO의 에너지를 전 직원들이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지난 1992년 동아제약으로 입사해 의약실 전문의약팀장을 거쳐 동아제약 비서실장, 동아에스티 영업본부 지점장을 역임하는 등 마케팅과 영업, 경영실무 등 다방면에 걸친 경험과 실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의 비서실장을 지내며 강 회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오로나민C를 히트시키며 국내 드링크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왔던 동아오츠카가 올해 빨간 원숭이의 해를 맞아 원숭이띠의 젊은 CEO를 중심으로 다시 한 번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동아오츠카는 동아쏘시오그룹의 자회사로 일본의 오츠카제약과 자본과 기술을 합자해 만든 음료전문기업으로 포카리스웨트, 오란씨, 데미소다, 오로나민C 등 다양한 음료 브랜드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