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 시각, AM링크라도 토션빔이 갖고 있는 한계 극복 못할 것긍정적 시각, AM링크가 고정관념 깨고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도
  • ▲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과 프리미엄 중형 세단 SM6.ⓒ르노삼성
    ▲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과 프리미엄 중형 세단 SM6.ⓒ르노삼성

     
    오는 3월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탈리스만(SM6)가 중저급 사양 후륜 토션빔 서스펜션을 적용해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의 SM6 토션빔 서스펜션이 네티즌들로부터 부정적인 질타를 받고 있다.  

    논란의 요지는 SM6 같은 고급 중형차에 중저급 사양 후륜 토션빔 서스펜션을 적용했다는 것이다. 토션빔 서스펜션은 주행감이 떨어져 통상 경차와 준중형차에 적용돼 왔다.

    국내에선 기존 SM5를 비롯해 동급 차량인 쏘나타·K5 등 중형차 이상에 적용된 사례가 없다. 일각에선 르노삼성이 원가 절감 차원에서 저가의 토션빔 서스펜션을 개량해 중형차에 시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은 지난 13일 SM6 신차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SM6에 장착된 토션빔은 기존 토션빔 방식과는 다른 보다 진보된 형태인 'AM링크'(토션빔을 기본으로 한 개량형 서스펜션)"라고 진화에 나섰다.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은 이날 "SM6에 코너링 성능을 높히고 편안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도록하기 위해 멀티링크 방식에 버금가는 'AM 링크'을 자체개발해 넣었다"라며 "종합적인 승차감은 경쟁 차종에 밀리지 않을 것"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아이디 oex***은 박 부사장의 발언과 관련해 "AM링크를 탑재했다 하더라도 결국 구조적으로 토션빔이 갖고 있는 한계를 쉽게 극복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의견을 내놨다.

    또, 아이디 sec***는 "이번 토션빔은 구식 토션빔과는 다르게 멀티링크와 비슷하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그런 논리면 신형마티즈는 구형마티즈에서 발전했으니 지금 나오는 아반떼만큼 좋다는 뜻"이라며 "토션빔이 발전했으면 멀티링크도 발전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이디 천하***은 "르노삼성이 한국 국민을 완전 봉으로 보는구나. AM링크 같은 소리 하지마라. 그럼 전 세계 고급차들이 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사용하겠나"라고 말했다.

    일부 네티즌은 SM6의 흥행여부에 따라 향후 고급차 사양이 바뀌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시했다.

    아이디 보배***은 "탈리스만이 성공적으로 잘 팔리게 되면 이젠 중형도 토션빔을 장착하는 시대가 올 지도 모르겠다"며 "토션빔이 꼭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나름 고급차인데 저가 서스펜션을 쓴다는 것이 찜찜하다"라고 불평했다.

    이어 "유럽에서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탈리스만을 르노삼성이 국내로 들여오자니 K7 등 경쟁차종의 가격이 만만치 않고, 원가절감으로 토션빔을 단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 가격을 선택하고 탑승감을 포기한 격"이라고 전했다.

    반면, SM6 토션빔에 관한 평가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글도 다수 게재돼 있다.

    아이디 복불***은 "솔직히 토션빔과 멀티링크가 일상의 주행환경에서는 차이를 체감하거나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토션빔이던 멀리링크던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또, 아이디 car***은 "르노삼성의 말대로 'AM링크'가 고정관념을 깨고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도 있으니 타보기도 전에 평가하는 것은 무리"라고 했다.

    이와 관련, 르노삼성 관계자는 "AM링크 서스펜션은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들에게 최대의 만족을 드리기 위해 특별히 개발한 기술"이라며 "사측은 이 같은 일부 오해에 대해서 앞으로 진행될 SM6 시승회를 통해서 해명할 것이며, 반드시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