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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이 올해 탈리스만(한국명: SM6)을 필두로 설욕전에 나선다. 지난해 신차가 없어 전년 대비 성장하지 못했던 르노삼성이 올해는 신차를 잇따라 출시하며 내수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13일 르노삼성은 충남 태안군 한서대 비행교육원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야심작인 SM6(탈리스만)를 공개하며 힘찬 도약을 선언했다.
박동훈 부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르노삼성은 지난 몇 년간 절치부심했다. 이제 권토중래를 이루기 위해 오늘 새로운 차를 선보이게 됐다"라며 "오늘 공개하는 SM6는 하나의 혁명을 이루는 차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SM6는 D세그먼트 고급세단으로,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열린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통해 정식 공개됐다. SM6의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850mm, 1870mm이며, 높이는 1469mm다. 중형차로 분류되지만 실내 공간이 경쟁 차종보다 더 넓은 것이 특징이다.
또 이 모델은 국내 최초, 동급 최초, 동급 최고의 다양한 신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국내 최초로는 △나만의 차로 세팅할 수 있는 운전자별 프로파일 설정 △5가지 모드의 7인치 TFT 계기판 △5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팅 △8.7인치 S-Link 시스템 △무손실 디지털 음원 재생 기술이 적용됐다.
동급 최초 기술로는 △커스텀 엔진 사운드 △Full LED 헤드램프, 3D Full LED 테일램프 △직분사 엔진과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 기본 적용 △19인치 휠 △8 스피커 오디오 △초당 100회 최상의 조정 액티브 댐핑 컨트롤(ADC)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올 어라운드 파킹 센서 △스탑앤스타트 기본적용 등이 있다.
이와 함께, D-컷 스티어링 휠 기본적용 △R-EPS 기본적용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 품질 감성 △연비 효율 △세미 버킷 시트 △펀투드라이브 면에서 동급 최고를 달성했다.
파워트레인 라인업은 모두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최첨단 엔진과 트랜스미션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2리터 GDI 엔진, 1.6리더 LPLi 엔진, 1.5리터 디젤 엔진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르노삼성은 한국형 탈리스만 SM6가 출시되면 올해 내수 판매 실적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SM6는 르노삼성의 영광을 다시 한 번 이끌어줄 잠재력을 갖고 있다"라며 "목표 판매량은 5만대 이상"이라고 말했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도 SM6를 통해 국내 자동차 시장 중심축이었던 국내 세단시장의 중흥을 다시 일으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르노삼성과 르노 연구진의 공동 개발로 탄생한 SM6는 로그 수출의 생산 품질 노하우와 고객의 새로운 니즈를 선점했던 영업 노하우가 어우러져, 2016년 대한민국 중형 세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