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스틱 실물카드가 필요없는 모바일 전용카드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실물카드 발급기간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게 된 셈이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전날 '삼성페이 삼성카드&POINT' 카드를 출시했다. 모바일로 삼성페이를 우선 사용할 수 있고 이후 실물카드를 받는 구조다.

    삼성페이에 최적화된 카드로 전월 이용실적과 무관하게 삼성페이 결제시 0.8%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기존 모바일 단독카드에서는 이용이 불가했던 금융서비스도 추가 발급된 실물카드를 통해이용할 수 있다.

    이날 KB국민카드는 업계최로 삼성페이 연계 모바일 전용카드는 'KB국민 모바일101 카드'를 출시했다.

    국민카드는 따로 실물카드 발급이 없다. 다만 국민카드는 대부분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어 기존 모바일 전용카드와 모바일 앱카드 보다 오프라인 가맹점이 확대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나카드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삼성페이와 연계한 모바일 전용카드를 출시한다. 삼성페이를 이용해 신용카드 사용이 바로 가능하며 이후 실물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우리카드, 롯데카드 등 삼성페이 모바일 전용카드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삼성페이에 최적화된 전용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는 것은 삼성페이 활용 시장이 커지는데 반해 신용카드 등록이 불편했기 때문이다.

    삼성페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실물카드를 사진으로 찍어 삼성페이에 등록해야 한다.

    즉 실물카드가 없을 경우 신용카드을 신규로 발급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약 1~2주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번 삼성페이 전용 모바일카드는 신용카드 사용 준비과정을 최소화하고 사진을 찍어 등록하는 등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실물카드의 단점을 보완하고 혜택을 더한 것"라며 "기존의 삼성페이 사용방법보다 편리한 점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기존 모바일 전용카드가 직접 가입해야 하는 등의 단점을 가지고 있어 삼성페이 모바일전용카드도 큰 효과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현대카드의 경우 모바일전용카드와 관련해 시장을 쫒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화 한 바 있다. 

    이번 삼성페이 모바일 전용카드와 관련해 현대카드 관계자는 "시장이 활성화가 되면 모바일카드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의 모바일카드에 대한 입장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