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기준 '하루 결제 20만건-150만 가입자 돌파' 등 "모바일 결제시장 1위"뛰어난 '범용성-편리성' 기반 특화서비스로, 사용자 끌어들이기 총력전
  • ▲ 삼성페이 시연모습.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삼성페이 시연모습.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며 非금융 지불결제수단으로 대표되는 삼성페이가 뛰어난 범용성과 편리성을 앞세워 금융권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페이는 모바일 간편결제시장을 휩쓸며 국내 금융권 전반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지불결제수단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은행과 카드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삼성페이는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금액 2500억원, 하루 결제 건수 20만회, 누적 가입자 수 150만 명을 돌파하며 국내 모바일 결제시장 1위 자리를 선점하고 있다. 삼성페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카드사들은 저마다 삼성페이에 특화된 카드를 출시하며 삼성페이 사용자 끌어들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계열사인 삼성카드를 선두로 KB국민카드, 하나카드, 신한카드 등이 삼성페이 전용카드를 내놓으며 삼성페이 사용자 유치에 힘쓰고 있다. 실제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는 지난 18일 삼성페이에 특화된 '삼성페이 삼성카드&포인트'와 'KB국민 모바일101(일공일) 카드'를 각각 출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하나카드와 신한카드도 이달 내 삼성전자와 협의를 마무리하고, 삼성페이 전용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페이가 신용카드 기능과 함께 은행계좌 입력을 통한 현금영수증 처리 기능 등이 가능한 만큼, 은행계좌 등록 서비스에 가입하려는 은행간의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다.

    현재 삼성페이를 통한 은행계좌등록 서비스는 우리은행이 독점 사용권을 갖고 있으나, 오는 3월 계약이 만료되며 다른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삼성페이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삼성페이 ATM 서비스는 올해 상반기부터 국민·신한·하나·농협 등 시중은행에서 사용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페이가 카드사·은행과 만나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소비자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삼성페이는 모바일 결제시장과 금융권에도 새로운 경쟁 체제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