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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1850선 마저 내줬다.
20일 1885포인트로 하락하며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중국과 일본 증시가 하락세를 지속한 데 따라 투자심리가 악화되어 183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개인이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를 방어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 공세에 코스피 지수는 2% 넘게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34%(44.19)내린 1845.45로 마감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26만주와 5조2403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2311억원, 91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301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624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 의료정밀이 5% 이상, 증권이 4% 이상 내렸다. 철강금속과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건설업, 운수창고업이 3%대의 하락세를 보였고, 운수장비, 전기전자, 통신업, 금융업, 제조업, 기계, 은행, 서비스업, 섬유의복 등이 2%이상 빠졌다.
시총상위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2.82% 하락하며 113만80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실전 부진전망에 5% 넘게 하락했다.
SK텔레콤은 요금할인 경쟁 등 성장둔화 우려가 고조되면서 2.72% 하락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도 2~3% 대로 하락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1% 내외로 올랐다.
코스피 급락에 따라 증권주가 동반약세를 보였다. 삼성증권, 대우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메리츠종금증권, 키움증권, 교보증권 등이 3~7% 대로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대한전선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 소식에 11.42% 상승했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1개를 포함해 110개를 기록했고, 하락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745개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11.57포인트 내린 669.68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