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이마트 '뱅크샵' + 디지털 모빌리티 플랫폼 + 지점 PB 확대 = 자산관리 사업규모 2배 키울 것
-
"5년 내 한국SC은행 자산관리본부의 수익과 자산, 고객 수를 100% 이상 성장시키겠다"
한국SC은행은 2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올해 자산관리 사업 전략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장호준 한국SC은행 자산관리본부 전무(사진)는 올해 자산관리 사업 전략의 핵심 전략으로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받을 수 있는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꼽았다.
유통채널에서 운영 중인 뱅크샵과 디지털 모빌리티 플랫폼을 활용하고, 지점 PB 전담 인력도 배치해 자산관리 사업을 전체적으로 강화하겠다는 것.
장호준 전무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에 설치된 뱅크샵을 통해 주말에도 자산관리를 상담받고 투자상품을 가입할 수 있어 고객과의 자산관리 서비스 접점이 대폭 확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하반기 내 국내와 싱가포르, 홍콩에 있는 SC그룹의 글로벌 투자 전문가에게 화상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리모트 자산관리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장 전무는 "유통채널을 활용한 서비스 확대 뿐 아니라 지점마다 PB서비스를 전담하는 인력을 배치해 고객들이 편리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점 위주의 보편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SC은행은 자산관리 사업부분에 약 100억원을 투자해 IT와 자산관리 플랫폼을 강화하고, 시장전문가와 자산관리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에서 유입된 고객을 상대로 세미나, 포럼을 제공해 한국SC은행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이어 "자산관리 플랫폼을 차별화하고 글로벌팀과 협업해 서비스 접근성을 높여서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SC은행은 올해 '글로벌 분산 투자'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국내보다 해외시장의 투자 기회가 크고, 불황 속 성장하는 국가들은 항상 존재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부터 해외펀드 비과세·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세제혜택이 도입돼 고객들의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호준 전무는 "전 세계에서 한국 자본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라면, 나머지 98%를 투자기회가 있는 곳으로 볼 수 있다"며 "투자 대상을 국내에 국한시키지 않고 다변화할 수 있다고"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장이 어려울 때 좋은 성과를 내는 국가가 항상 있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이 빠른 시장 대응으로 2012년, 2013년 좋은 실적을 제공했고, 중국도 2014년 주식시장이 50% 이상 오르면서 큰 수익율을 내곤 했다"며 글로벌 분산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