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내는 시기 최대한 앞당길터... 자신감 드러내" 케미칼부문 롯데 매각 안건 통과... "전자재료, 2차전지 집중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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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25일 "전기차 배터리에 앞으로 5년간 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수익을 내는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전기차용 배터리사업이 잘 될 것으로 장담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순환출자 문제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정거래위원회 명령에 따라 삼성SDI는 오는 3월 1일까지 삼성물산 지분 2.6%(약 500만주)를 팔아야 한다.
삼성SDI 관계자는 "(삼성물산 주식 처분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사항은 얘기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주력 사업이던 케미칼(화학) 사업부문을 분할해 롯데케미칼에 매각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분할된 케미칼 사업부문은 오는 2월 1일 'SDI케미칼 주식회사(가칭)'로 설립될 예정이다.
앞으로 삼성SDI는 △전자재료사업부 △소형전지사업부 △중대형전지사업부 등 3개 사업부만 운영하면서 전자재료와 배터리(2차 전지)에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