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C형간염 치료제, 2020년까지 연평균 30.7%달하는 고성장 기록 전망 B형간염 포함한 전체 간염약 시장규모 30% 성장률 예고… 국내, 길리어드-BMS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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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C형간염 치료제가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30.7%에 달하는 고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최대 성장지역으로 아시아가 꼽혀 눈길이다. 지난 2014년에는 북미 시장이 가장 큰 규모를 형성했다. 

     

    이같은 분석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미국 P&S마켓리서치의 '2020년까지 글로벌 간염 치료제 시장 전망 보고서'를 인용, 글로벌 보건산업 동향 보고서를 통해 밝힌 것으로, 아시아 지역의 C형간염 치료제 성장률은 무려 32.4%에 달한다.

     

    B형간염을 포함한 간염약 전체 시장 규모 또한 대략 30%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해 글로벌 간염 치료제 시장 은 232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B형 간염재단이 밝힌 2014년 9월말 기준 각국의 B형간염 환자 수는 4억명이었으며, 세계보건기구가 추산한 2014년 7월 기준 C형 감염 환자 수는 1억5000만명에 육박했다. 국내의 경우 2012년 기준 C형간염 환자 수는 7만3502명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성장률은 고령화 사회로 인한 간염 발병률 증가, 주요국 정부의 간염 치료제 사용의 권고 및 제약업계의 새로운 간염 신약 개발 위한 R&D 투자확대 등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하고 있다.

     

    글로벌 허가·시판 중인 C형간염 치료제는 길리어드 사의 소발디(성분명 소포스부비르)와 하보니(성분명 소포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 BMS 사의 다클린자(성분명 다클라다스비르)-순베프라(성분명 아수나프레비르)의 병용요법 등이 대표적이며 애브비 사가 현재 C형간염 치료제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보고서는 글로벌 간염 치료제 시장이 기업 간 제휴와 파트너십 구축 등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 봤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약제비 부담과 시장 규제 등이 선결되어야 할 것으로 봤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4월, 한국BMS제약의 C형간염 치료제인 다클린자와 순베프라 병용 요법을 승인했다. 길리어드 사의 소발디와 하보니는 각각 지난해 9월, 10월에 허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