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지수가 글로벌 훈풍에 힘입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1920선을 회복했다.

     

    1일 뉴욕증시의 강세에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1926선까지 올라서기도 했지만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다는 발표에 오후 들어 상승폭이 축소됐다. 하지만 글로벌 유동성 확대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개선돼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어 1924선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67%(12.76)오른 1924.82로 마감했고, 거래걍과 거래대금은 4억3575만주와 5조629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이 2356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이 1852억원, 기관이 37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337억원 매수우우위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의약품, 통신업, 증권이 2% 이상 올랐다. 이밖에 운수창고업, 전기전자, 의료정밀, 보험업, 전기가스업 등이 1% 올랐다. 반면 운수장비가 1% 이상 내렸고, 철강금속과 기계가 소폭 하락했다.


    시총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삼성전자가 1.13% 오른 116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제4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무산됐다는 소식에 SK텔레콤이 3.35% 올랐다.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은 실적호조가 예상되는 기대주로 꼽히면서 동반 상승했고, SK이노베이션과 S-Oil은 국제유가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마감했다.


    반면 올해 1월 수출액이 대폭 감소하면서 자동차주인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는 동반 약세를 보였다.


    중남미를 강타한 지카바이러스가 동남아시아와 유럽 등으로 확산 조짐을 보임에 따라 제약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모기 기피제를 판매하는 명문제약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오리엔트바이오도 뇌염백신 원료를 생산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밖에 유한양행, 부광약품, 동화약품, 유유제약 등도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현대상선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사재 출연 등의 자구안 제출 소식에 12% 이상 상승했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3개를 포함해 485개를 기록했고, 하락종목 수는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41개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2.75포인트 오른 685.55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