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1%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6% 폭락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글로벌 증시의 약세에 하락출발한 이후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장 중 182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하지만 장 마감 전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1835선을 기록하며 낙폭을 다소 줄였다.


    오전 중 8% 이상 하락하여 서킷브레이커(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갑자기 급락할 때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 발동됐던 코스닥 지수는 거래 재개 후 낙폭이 조금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6%가 넘는 하락율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41%(26.26)하락한 1835.28로 마감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6566만주와 6조2362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3018억원, 개인이 1908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이 4293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188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약품이 8.22% 폭락했고, 의료정밀, 음식료품이 4% 대로 내렸다. 종이목재, 증권, 화학, 유통업, 섬유의복, 서비스업, 비금속광물이 3% 이상 하락했다. 반면 운수장비와 통신업, 전기가스업이 1~3%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시총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보합으로 마감했고, 한국전력은 외국인의 매수세에 1.34% 올랐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으로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엔환율이 크게 올라 자동차 업체의 수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자동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4%대, 기아차가 6%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화장품주인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아모레G가 동반 급락했고, 전일 국제유가의 급락으로 SK이노베이션, S-Oil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대우인터내셔널이 미얀마 해상 AD-7광구 내 위치한 딸린(Thalin) 유망구조에서 상업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가스층을 발견했다는 소식에 13.13% 상승했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2개를 포함해 113개를 기록했고,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없이 739개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39.24포인트 내린 608.45로 마감했다. 하루 낙폭으로는 2007년 8월 16일 77.85포인트가 빠진 이후 8년반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다.


    바이오와 제약주를 중심으로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급락했다. 시총 상위 100개 기업 중 94개 기업이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