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업, 3년 연속 적자 이후 2014년 흑자전환, 지난해 1500억원대 영업익스태콤 등 국내 유일 상용화 기술 보유, 미래 에너지 사업 육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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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효성이 중전기 부문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TOP 수준의 전력 토탈 솔루션업체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세계 1위인 스판덱스, 타이어코드와 더불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이 중공업 등 미래에너지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한다.

     

    효성의 중공업 사업은 그동안 실적도 부진했고, 규모도 미미했다.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을 정도다.

     

    하지만 2014년 흑자 전환했고, 지난해에는 152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실적 회복이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란 얘기다.

     

    실제로 지난해 8월에는 부탄과 약 450억원 규모의 수력발전소 변전소 GIS(초고압 차단기)를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연말에는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는 몽골에 국내 기업 최초로 전력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인도, 파나마 등에서 스태콤(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도 초고압변압기 및 차단기 등 신규 아이템을 중심으로 해외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스태콤 기술에 대한 기대가 크다. 스태콤은 효성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상용화해 성장 가능성이 높다.

     

    또 효성은 인도 푸네지역에 GIS공장을 건립 중이며, 올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등 노후 변압기 교체 시장에 대해서는 EPC(일괄수주 방식) 및 솔루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현준 효성 사장은 “스태콤, HVDC, ESS, 초고압 전력기기 등 신사업 아이템을 새로운 도약 기반으로 삼고 있다”며 “관련 사업 확대 및 역량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의 이같은 신성장 전략은 기존 세계 1위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과의 발걸음을 맞추게 된다.

     

    스판덱스 브랜드인 ‘크레오라®’는 지난해에도 글로벌 1위 자리를 확고히 지켜며 호실적을 달성했다.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해 터키, 브라질, 베트남 등 글로벌 생산공급망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간다는 계획이다.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는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로 전 세계 시장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다. 타이어코드는 자동차 타이어의 보강재로 쓰인다. 엄격한 품질 검사를 거치는데, 효성이 공급하는 타이어코드는 글로벌 메이저 타이어업체에 지속적으로 공급되면서 우수한 품질을 검증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