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4개소에서 32개소로 확장

  • 서민금융생활지원법이 통과되면서 서민금융진흥원 설립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에 금융위는 기존 통합지원센터를 4개소에서 32개소로 늘리고 상담지원센터도 100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서민·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서민금융진흥원'을 오는 9월 이전에 출범시킬 계획이다.

    서민금융진흥원은 미소금융, 햇살론, 국민행복기금 등을 통합지원하는 원스톱 맞춤형 서민금융총괄기구로, 신용회복위원회를 법정기구화하고 금융회사 등의 개인워크아웃 절차 참여를 의무화하게 된다.

    이는 앞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지난 제 1차 금융개혁 추진위회의에서 "서민금융을 확대하고 원스톱 맞춤형 서민금융 지원을 강화해 서민취약계층의 금융부담을 완화해 나가겠다"고 언급한 결과물이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세무·복지 등 공공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만큼 개개인의 상황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이 가능다.

    또 유관기간에 각각 관리되는 약 300만건의 데이터베이스(DB)와 상품개발 등의 재원을 통합·관리해 활용함으로써 서민들의 금융안정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번 금융위가 추진하는 서민금융진흥원 설립은 앞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바탕으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4년 11월 금융위는 부천,대전, 광주 통합지원센터를 열어 총 3만6000명에 대한 종합상담을 진행했고 약 1만명에 대해 지원 접수를 받았다.

    부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는 미소금융, 신용회복위원회, 햇살론 등 각 분야별로 개소 후 1년2개월 간 총 1만8792명에 대한 상담을 완료했다.

    분야별로 미소금융은 개설 이전 대출건수가 136건에서 설립후 159건으로 16.9% 늘었다. 지원금액도 설립 전과 비교해 22.3% 증가했다.

    인천과 부천지역의 신용회복위원회 방문 상담도 설립 전 대비 17% 증가했고 채무조정건수도 11.8% 늘었다. 햇살론은 저축은행 분점 입점으로 16억1000만원 신규지원했다.

    대전, 광주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도 개소 이후 상담 실적이 늘었다.
     
    대전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는 월평균 상담실적이 약 2340건에 달하는 등 단기간 내 지역 서민금융지원 거점으로 자리매김했고, 광주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도 신복위와 광주지방법원간 MOU 체결을 통해 개인회생, 파산 절차의 신속한 연계도 지원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다 많은 서민·취약 계층에게 채무조정 혜택이 갈 것"이라며 "법정기구인 신복위가 법원의 회생·파산을 연계 지원하는 등 공·사적 채무조정간 연계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