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품종보호권 출원… 신안·서천 등에서 2년간 현장적용 후 보급
  • ▲ 김 신품종(수과원108호) 엽체.ⓒ해수부
    ▲ 김 신품종(수과원108호) 엽체.ⓒ해수부

    기존 국산품종보다 성장 속도가 2배쯤 빠른 방사무늬김 신품종(수과원 108호)이 개발됐다.

    해양수산부는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에서 개발한 수과원 108호에 대해 품종보호권을 출원했다고 6일 밝혔다.

    수과원 108호는 우수 개체군을 선발해 품종 개량했으며 잎 부분(엽체) 두께가 얇고 부드러워 식감이 우수하다. 엽체가 다른 품종보다 넓어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는 김 양식 주산지인 전남 신안·진도, 충남 서천에서 2년쯤 현장적용 심사를 거쳐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생산하는 김은 방사무늬김, 돌김 등이 있다. 방사무늬김은 국내 김 양식생산량의 70%쯤을 차지한다. 김밥용과 조미 김 가공에 주로 활용된다.

    오광석 해수부 양식산업과장은 "김은 지난해 수출 3억 달러를 달성해 담배, 참치에 이어 농수산식품 전체 수출 3위에 올랐다"며 "총 1억2800만속(1속은 마른김 100장)이 생산돼 40%인 5100만속이 수출됐다"고 말했다.

    한편 수산과학원은 2009년부터 총 5개의 김 신품종을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