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서 살 뺀다' 황사·미세먼지에 '실내운동기구' 불티

봄철 본격적인 황사에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까지 더해지면서 집안에서 운동하기 편리한 실내운동기구가 잘 팔리고 있다.

실내 운동기구는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데다 설치가 간단해 장소에 제약 없이 운동하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다이어트 열풍과 함께 젊은 고객들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실속형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 달(2/10~3/9) 간 실내 헬스기구가 106% 늘어났고, 부위별 운동기구와 근력밴드가 66%씩 올랐다.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요가매트와 요가복 매출도 늘었다. 운동중 땀 흡수를 돕고 활동성을 높여주는 요가복과 에어로빅복과 같은 기능성 운동복 판매는 각각 84%, 24% 신장했다. 또 다이어트 용품으로 인기가 높은 에어로빅·댄스용품(91%), 요가매트(27%) 판매도 오름세를 보였다.

인기 품목에는 실내에서 사용하는 접이식 자전거 '숀리엑스바이크 하이브리드(14만4990원)'가 꼽혔다. 실내에서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있는 제품으로 사용 시간과 거리, 소모 칼로리가 측정기 화면에 표시돼 운동량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가격대가 부담스럽지 않고 사용 후 접어서 보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와 함께 상체 운동과 하체 운동을 한 번에 해결하고 스트레칭부터 근력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근력운동 밴드 '천연라텍스 밴드(1800원)'도 올랐다. 휴대가 편리해 실내 및 실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자 근력에 따라 제품을 선택해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옥션 관계자는 "불경기에 물가는 오르고 운동비용을 최소화하면서 건강을 챙기려는 실속파들이 늘면서, 젊은 고객들도 저렴하고 실속 있는 제품으로 다이어트를 해결하려는 추세"라며 "보통 실내 운동기구는 야외 활동이 어려운 겨울철에 판매량이 가장 높은 편이지만 미세먼지와 황사의 영향으로 봄철 내내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