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실질임금 300만5000원, 전년대비 2.7% 증가최근 5년간 평균치 보면 '임금인상 없는 성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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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질임금 증가율이 3년만에 경제성장률을 추월했다. 낮은 물가상승률 탓이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7%로 사상 처음 0%대를 기록했다.

    13일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월평균 실질임금은 300만5000원으로, 전년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경제성장률 2.6%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실질임금 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을 앞지른 것은 2012년 이후 3년여 만이다.

    실질임금은 명목임금에서 물가상승 효과를 제거한 뒤 임금의 실질적인 구매력을 나타낸 임금이다. 명목임금을 소비자물가지수로 나눠 산출한다.

    다만, 실질임금 증가율이 지난해 경제성장률을 추월하긴 했지만, 최근 5년간 평균치를 보면 실질임금 증가율이 경제성장률에 뒤지고 있다. 때문에 '임금인상 없는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2011년부터 지난 5년간 평균 실질임금 증가율은 1.34%로, 같은 기간 평균 경제성장률 2.96%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이 기간 연도별 실질임금 상승률은 2011년 -2.9%, 2012년 3.1%, 2013년 2.5%, 2014년 1.3%였다. 같은 기간 경제성장률은 2.11년 3.7%, 2012년 2.3%, 2013년 2.9%, 2014년 3.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