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에 경쟁사 노조까지…14개 단체, '방송통신실천행동' 탈 쓰고 "무조건 반대 나서"'反시장-反산업주의' 좌편향 여론 몰이에, 세력 규합까지…"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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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편향 시민단체인 참여연대가 포함된 '방송통신실천행동'이 최근 SK텔레콤의 경쟁사 노조까지 단체에 포함시키며 '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대한 발목잡기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정부-산업계간 경제논리로 풀어야 할 사안을 '反시장주의-反자본주의'에 근거한 기존 좌파 정치권 이념과 동일한 주장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이를 통해 세력을 규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4일 '방송통신실천행동'은 미래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부는 SKT-CJ헬로비전 인수합병 신청서, 인수합병 심사 기준 등을 모두 공개하라'고 시위를 벌였다.

    이날 방송통신실천행동은 "미래부가 지난달 24, 25일에 접수한 'SKT-CJHV 인수합병 심사 자료에 관한 정보공개청구'에 대해 사실상 모든 자료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통보해 왔다"면서 "사실상 밀실심사 강행의사를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인수합병 심사를 밀실에서 제 맘대로 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며 "정보공개 없는 밀실심사는 원천무효인 만큼 조속히 관련 심사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케이블 등 업계에서는 좌파 세력을 규합하기 위한 방송통신실천행동의 움직임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반대를 위한 반대'를 주장하고 있는 이들에게 이번 SKB와 CJHV 합병 이슈가 산업 및 소비자를 위한 논의가 아닌, 세력을 규합하기 위한 좋은 명분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들어 SKT의 경쟁사 노조까지 방송통신실천행동에 섞여 한 목소리를 내면서 反시장, 反자본주의 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 방송통신실천행동(방송통신 공공성 강화와 이용자 권리보장을 위한 시민실천행동)은 총 소속 14개 단체(전국언론노동조합, 참여연대, KT새노조, 노동자연대, 마포 서대문 지역대책위원회, 미디액트, 서대문 가재울라듸오, 서대문 민주광장, 약탈경제반대행동, 언론개혁시민연대, 정보통신노동조합, 진짜사장 나와라 운동본부, 통신공공성시민포럼, 희망연대노동조합)로 구성돼 있는데 이 중 KT새노조와 LGU+ 노조인 정보통신노동조합이 포함돼 있다.

    게다가 민주노총 산하 정보통신노동조합은 LGU+ 노조로, 현재 LGU+에는 'LG유플러스노동조합'과 '정보통신노동조합' 등 복수 노조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통신실천행동이 지난달 15일 SKT 본사 앞에서 진행한 인수합병 반대 기자회견에 LGU+ 노조위원장이 직접 참석하기도 했으며, 두 단체(KT새노조, 정보통신노동조합) 모두 방송통신실천행동 내에서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으 세력 규합을 위해 끊임없이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SK텔레콤 본사 앞에서 'SKT-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미래부 공청회가 진행된 더케이호텔 현장서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또 최근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브로드밴드가 최근 밝힌 투자 계획 발표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참여연대를 중심으로 한 방송통신실천행동 등 CJ헬로비전 인수합병 반대 측이 미디어-콘텐츠 산업 생태계 및 소비자의 편익을 두고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논리에 따라 무조건적인 반대를 하고 있다"면서 "국내 케이블TV 시장이 이미 성장동력을 잃은 상황에서 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자발적 사업재편에 해당하는 인수합병을 막는 것은 시장에 대한 지나친 간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KT새노조와 LGU+ 노조인 정보통신노동조합이 경쟁사의 합병을 놓고 타 단체와 섞여 함께 활동해도 되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反시장주의, 反산업주의 정서를 선동하는 좌파 진영 논리에 편승해 자사의 이익만 취함으로써, 위기에 빠진 우리나라 방송통신산업을 더 어렵게 할 수 있는 만큼 건전한 경쟁 및 산업 활성화 역할을 맡은 기업의 책임을 저버려선 안된다"고 꼬집었다.


    케이블업계 관계자 역시 "현재 국내 케이블산업은 홈쇼핑 송출 수수료에 기대며 '연명'해 나가는 수준"이라며 "이미 성장동력을 잃은 상황에서 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자발적 사업재편에 해당하는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막는 것은 시장을 죽이려는 행위와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SKT 경쟁사 노조가 좌편항 단체에 편승하는 행위는 산업 전체의 공생 및 활성화에 반하는 행보"라며 "발전적인 대안 제시 없는 '반대를 위한 반대'나, 자사 이기주의에 매몰된 원색적 비난을 이젠 멈춰야 한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