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국익 차원에서도 신규 진입 허용해야 한다" 주장
  • ▲ ⓒ▲롯데면세점 노조원들은 지난 1월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국회앞에서 면세사업권 박탈과 이에 따른 고용불안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연합뉴스
    ▲ ⓒ▲롯데면세점 노조원들은 지난 1월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국회앞에서 면세사업권 박탈과 이에 따른 고용불안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연합뉴스

면세점 진입 장벽을 놓고 '허가제'와 '신고제'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현대백화점은 "진입 장벽을 철폐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15일 "허가제를 신고제로 전면 개방하여 면세점간 경쟁을 촉진시켜 우수 업체들이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하고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면세시장의 진입장벽 자체를 완전 철폐해야 된다"라며 신고제 도입을 주장했다. 

다만 현대백화점은 "단기간 신고제 도입이 어렵다면 현행 허가제를 유지하되 운영의 묘를 살려 일정 요건을 갖춘 상당수 기업에 대해 사업권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렇게 되더라도 현실적으로 신규 면세점은 3~4개 이상은 늘어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공급과잉이라는 주장에 대해 현대백화점은 "국가적으로 보면 진입 장벽 철폐로 면세점 증가에 따른 단점보다는 장점이 휠씬 더 많을 것"이라며 신고제 도입을 강조했다. 

한편 시내면세점은 특허수 확대를 놓고 신규 면세점들은 시장이 안정을 찾을 때 까지 특허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과 폐점을 앞둔 면세점들은 국익 차원에서 신규 진입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