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홍영표 수은 수석부행장은 29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폰모니로스(Aun Pornmoniroth) 캄보디아 재무부장관과 만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수출입은행 제공
    ▲ 홍영표 수은 수석부행장은 29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폰모니로스(Aun Pornmoniroth) 캄보디아 재무부장관과 만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수출입은행 제공


    한국수출입은행은 캄보디아 '시엠립 하천정비 2차 사업'에 1330만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한다.

    이번 차관 지원에 따라 수자원개발 분야에 기술력을 갖춘 한국기업들이 글로벌 수자원시장에 진출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홍영표 수은 수석부행장은 29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폰모니로스(Aun Pornmoniroth) 캄보디아 재무부장관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시엠립 하천정비 2차 사업은 캄보디아 정부의 최우선 국가개발 계획 중 하나로 시엠립강 하류부를 정비하는 프로젝트다.

    시엠립주(州)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북서쪽으로 200km 떨어진 곳으로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 유적이 위치해 있는 관광도시다. 이 지역은 매년 우기때마다 하천범람으로 큰 홍수 피해를 입고 있어 이번 사업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수출입은행은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하천범람이 예방돼 시엠립의 홍수 피해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른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수인성 전염병 예방 등의 보건의료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 수석부행장은 "이번 사업이 시엠립에 소재한 앙코르와트의 보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문화재 보전을 통한 지역관광수입 증대라는 부가적인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EDCF)은 일종의 개발도상국 경제원조기금으로 장기 저리의 차관을 제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 경제교류를 증진하는 데 쓰인다. 2015년 말 기준으로 53개국 350개 사업에 대해 총 118억달러(승인 기준)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