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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차 양재사옥.ⓒ뉴데일리경제
현대·기아자동차의 실적이 2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내수 판매 증대, 중국 등 신흥국시장 회복, 미국 판매 증가 등의 영향으로 2분기에 실적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출하량 감소, 신흥국 판매·영업력 유지 위한 판촉비 증가, 지난해 말 재고 부담 등의 악재로 1분기에 다소 부진한 성적이 예상되고 있다.
현대차는 올 1분기 전 세계에서 총 110만736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수치다. 국내수출이 23만9298대에 그치며 전년 동기보다 16.2% 줄었고, 해외생산도 70만7209대로 4.8% 감소한 결과다. 반면 내수 판매는 16만862대로 3.6% 증가했다.
문용권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현대차 매출액이 21조7620억원, 영업이익은 1조2880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 늘지만, 영업이익은 18.9%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아차도 올 1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6.1% 줄어든 총 70만5089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가 12만812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9% 늘었지만, 해외는 57만6964대로 9.4% 줄었다. 국내생산이 13.3% 줄어든 25만6843대에 그쳤고, 해외생산도 32만121대로 6.0% 감소했다.
KTB투자증권은 기아차의 1분기 실적을 매출액 12조620억원, 영업이익 5680억원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실적 발목을 잡은 악재는 2분기에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개별소비세 인하 부활 등의 영향으로 내수시장이 살아나고 있고, 해외 신차 출시 등으로 지난 3월 출하실적이 개선되고 있어서다. 또 재고부담 감소와 고부가가치 모델인 EQ900의 판매 증가 등 실적 견인요소도 있다.
실제로 현대차의 월별 해외생산은 1월 21만5941대에서 3월 27만460대로 개선됐다. 중국공장의 가동률 회복과 소매판매 회복세도 긍정적이다.
기아차도 해외생산이 1월 10만1925대에서, 3월 11만2046대로 늘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판매가 호조세를 기록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미국과 중국 재고 수준이 2분기 안정화되면 인센티브와 판촉비 감소에 따른 수익성 재고도 예상된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현대차의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가 아직 구형모델을 소진 중이어서 4월 이후 신차효과가 반영되면 점유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기아차도 신형 옵티마(국내명 K5)가 정상 수준으로 올라오는 5~6월 전후로 판매가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자동차 업계의 재고부담이 완화되는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신차효과가 본격화되는 시기이고 특히 FTA에 따른 관세 철폐가 겹쳐 미국에서 수익성 증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