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지난해 친환경차 4.9% 증가한 7만4000대 판매상위 5개 업체中 유일하게 판매 증가
  • ▲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현대차
    ▲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현대차

     


    현대기아차가 전체 친환경차 시장에서 포드를 제치고 판매량 4위를 기록했다.

    8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발간한 '2015년 친환경차 시장 특징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 6만4383대, 전기차 8651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306대, 수소연료전지차 252대 등 총 7만359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도 7만184대보다 4.9%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 같은 성적은 친환경차 시장 상위 업체 판매가 큰 폭으로 줄어든 가운데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메이커별 순위를 살펴보면, 토요타는 108만2000대를 판매해 1위를 유지했지만 전년(118만4000대) 대비 8.6% 감소했다. 2위를 기록한 혼다도 전년(27만3000대)보다 15.4% 감소한 23만1000대를 판매했다. 3위는 르노·닛산으로 14.2% 감소한 8만1000대를 팔았으며, 지난해 4위였던 포드는 21.5% 감소한 6만8000대를 판매해 5위로 밀려났다.

    보고서는 하이브리드 주력 모델에 대한 판매 의존도가 높은 토요타, 혼다, 포드 등 상위업체의 판매량이 감소한 요인에 대해 "볼륨모델 노후화에 따른 판매 부진 심화로 점유율이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출시한 현대·기아차는 매년 다양한 친환경 신차들을 선보이며 2020년까지 총 26종 이상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춰, 친환경차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