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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에 채무가 많은 기업집단인 주채무계열이 올해 39개 선정됐다. 지난해보다 2개 줄어든 숫자다. 홈플러스계열, 금호석유화학계열, 태영계열 3곳이 새로 편입됐고, 동부계열, 현대산업개발계열, 풍산계열, SPP계열 5곳은 채권단 관리 대상에서 빠졌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도 주채무계열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2016년도 주채무계열 선정기준 신용공여액은 1조3581억으로 지난해(1조2727억) 대비 854억(6.7%) 증가했다.
신규로 편입된 대기업 계열은 홈플러스 계열, 금호석유화학계열, 태양계열 등 3곳이다. 현대산업개발, 풍산, SPP 계열은 차입금 상환 등으로 신용공여액이 감소, 동부계열은 동부제철의 계열분리로 인해 제외됐다. 하이트진로의 경우 신용공여액은 작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주채무계열 선정기준액의 증가(854억)로 제외됐다.
39개 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우리·산업·신한·하나·외환·국민 등 6개 은행이 담당한다. 이들 주채권은행은 신용공여액 규모 및 주채권은행의 편중 완화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 올해 산업은행은 금호석유화학, 하나은행은 태영, 국민은행은 홈플러스를 맡게 됐다.
작년 말 기준 금융권(은행·여전·보험·종금)의 총 신용공여액은 1939조1000억으로 2014년 말(1810조9000억)보다 7.1%(128조2000억) 증가했다. 특히 보험권역의 신용공여액은 전년대비 13조4000억(16.6%) 증가했다.
올해 주채무계열(39개)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300조7000억원으로 전년(303조)보다 2조3000억 감소했다.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이 금융기관 총신용공여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5%로 전년(16.7%) 보다 1.2% 감소했다.
순위별로는 삼성이 1위자리를 올라섰으며 현대자동차는 2위로 내려왔다. 그 외 상위 5대 계열(삼성, 현대자동차, SK, 현대중공업, LG)은 순위를 유지했다. 계열회사 수는 삼성이 554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LG(360개), 롯데(344개), 현대자동차(333개), SK(323개)순으로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