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방법원에서 환불 방안 발표
  • ▲ 자료사진.ⓒ폭스바겐
    ▲ 자료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이 바이백(환불)을 통해 미국에서 배출가스 조작 사태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공판에서 연비조작으로 물의를 일으킨 2.0 디젤 엔진 장착 차량 60만대를 환불하는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1인당 5000달러(약 566만원)를 배상하는 내용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 디젤 엔진이 장착된 차량은 폭스바겐의 제타와 골프, 아우디 A3 등이 해당된다. 포르쉐와 아우디의 3.0 엔진 기종은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미국 당국은 폭스바겐에 환경법규를 완벽히 만족시킬 수 있는 방안을 21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폭스바겐은 리콜 수리를 통해서는 연비와 기존 제원에 제시된 성능, 배기가스 규제를 만족시킬 방법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폭스바겐은 환불과 함께 차량 소유주에게 별도의 현금 보상도 실시할 전망이다. 구체적인 방안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독일 언론 등에서는 차량 소유주에게 5000달러를 보상할 계획이라고 보도된 바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디젤사태로 폭스바겐은 총 30억 달러(3조4000억원)가 넘는 보상액을 지불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기에 형사기소에 따른 벌금과 딜러 손실 보상, 투자자 손실 보상 등 각종 소송도 이어지고 있어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한편 미국에서 환불 방안이 결정되면 국내에서 집단소송을 진행 중인 소송단 역시 환불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