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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는 22일 2016년 1분기에 43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력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지주가 시장기대치를 웃돈 실적을 기록한 요인은 △대출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을 통한 안정적인 이자이익 증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따른 대손충당금 안정화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에 따른 판매관리비의 대폭 감소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에 따라 1분기말 그룹의 BIS비율은 전년말 대비 0.08% 포인트 상승한 13.39%를 기록했으며 보통주 자본비율은 0.56% 포인트 올라 10.35%를 찍었다.
경영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ROA(총자산이익률), ROE(자기자본이익률) 등 지표도 모두 개선됐다.
ROA는 0.55%, ROE는 3.76% 증가한 7.93를 기록해 효율적인 경영성과를 보였다.
영업이익경비율(Cost Income Ratio)은 54.0%로 전년말(67.7%) 대비 큰 폭으로 개선해 외환은행 인수 이후 안정적인 수준을 달성했다.
이자이익은 지속적인 중소기업대출 성장을 통한 포트폴리오 조정 및 핵심저금리성예금 증가에 따른 조달비용 감소로 인해 전분기보다 1.6% 증가한 1조1677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순이자마진(NIM)은 1.8%로 전분기 대비 0.02% 줄었다.
계열사별로는 KEB하나은행가 지난해보다 29.5% 증가한 49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통합 이전인 전년 동기 연결당기순이익 3831억원보다 28.5% 증가한 수치다.
KEB하나은행 실적 향상 배경에는 고객기반 확대를 통한 활동고객 수 증가 등 활발한 영업활동을 통해 핵심 저금리성예금이 전분기 대비 2.1% 증가한 원인도 한몫했다.
또 원화대출금도 지속적인 여신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통해 중소기업대출이 63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 증가한 반면 대기업대출은 전분기 대비 6.2% 감소한 18조8000억원을 시현했다.
아울러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성 중심으로 자산의 질이 개선되면서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144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6.5% 줄었다.
내부 비용절감 노력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판매와 일반관리비는 비용절감 시너지 효과로 전분기 1조1228억원보다 42% 줄어든 65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통합은행 출범에 따른 일시적 통합비용을 대부분 마무리하면서 불확실성 요인을 해소한 것이다.
비은행 계열사 중 하나캐피탈은 142억원, 하나저축은행 62억원, 하나카드 50억원, 하나생명 42억원 등 1분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그룹 연결납세 영향으로 법인세비용 293억원이 추가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127억원 적자를 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