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랜드는 27일 폐광지역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좋은 마을 만들기'포럼을 개최했다.


  • 이날 포럼에서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는 "지금까지 폐광지역의 경제 살리기 패턴은 강원랜드가 번 돈을 지역의 요구에 따라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지만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면서 "이제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할 때며 도시재생만이 그 살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시재생은 눈에 보이는 것만이 아니라 거주민 의식에 찌든 2등이 아닌 1등 국민의식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 주제발표에서 이용규 전문위원은 "폐광지역이 광산도시에서 카지노도시로 변했을 뿐"이라며 "폐광지역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도시재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 동경 카구라자카 지역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동경NPO(비영리단체)대표 카오루 야마시타는 " 마을의 장래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주민, 사업자, 토지나 건물의 소유자,  그리고 마음에 애착을 느끼는 팬들의 생각들이 모아져 그 방향성이 결정지어진다"며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의 합의가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황의연 전문위원(충북대 도시공학과 교수)의 진행아래 성철경 강원랜드 기획본부장, 김수복 정선군청 지역경제과장, 김진용 주민대표 등이 패널로 참여해 폐광지역의 도시재생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추진할지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