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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개 국내 완성차 중 현대차를 제외한 4개사의 국내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주력 차종이 부진했던 현대차와 달리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는 각각 실적을 견인한 효자가 있었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현대차는 국내에서 총 5만9465대를 판매했다. 이어 기아차는 4만8505대, 한국지엠 1만3978대, 쌍용차 9133대, 르노삼성 8536대 순이다.
내수 판매시장의 순위 변동은 없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 현대차는 5.7% 판매량이 줄었다. 반면 기아차는 12.7% 늘었고 한국지엠 10.2%, 쌍용차 12.3%, 르노삼성도 21.6% 판매가 늘었다.
기아차의 경우 K7과 모하비 신차효과가 이어졌고 쏘렌토, 스포티지 등 주력 RV 판매가 호조세를 이어갔다.
한국지엠은 스파크 돌풍이 이어졌고 임팔라 판매도 이어진 결과다.
쌍용차는 효자인 티볼리와 신차 티볼리 에어가 쌍끌이 역할을 했고, 르노삼성은 SM6의 호조세와 SM7 판매가 늘면서 내수 판매 전체를 견인했다.
반면 현대차는 쏘나타 판매가 8057대 인기를 끌긴 했지만 전년 동월대비 부진했다. 아반떼 역시 7658대로 판매 감소가 나타났다. 그나마 싼타페 판매가 6518대로 14.8% 늘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전월 대비 DH제네시스가 3423대로 4.1% 늘었고 EQ900은 2986대로 16.4%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공장 근무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4월 판매가 전년보다 줄었다"며 "레저 시즌이 다가오는 만큼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판촉 강화와 고객 이벤트를 통해 판매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는 기아차의 쏘렌토가 차지했다. 총 8256대로 전년 동월 대비 34.0%나 판매가 늘었다.
이어 현대차 쏘나타(8057대), 현대차 아반떼(7658대), 한국지엠 스파크(7273대)가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친환경차는 기아차 니로 2440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1309대, 그랜저 하이브리드 1233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755대, K5 하이브리드 319대, SM3 Z.E. 90대, K7 하이브리드 4대 등의 순으로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