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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하나카드 등 카드사들이 최근 각종 페이를 출시해 오프라인의 모바일 결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신한카드는 신한 앱카드를 '판페이'로 이름을 변경하고 모바일 결제의 편의성을 한층 넓혔다.
신한카드는 GS리테일, 홈플러스, SPC그룹, 동부화재, 한국스마트카드, 티켓몬스터 등 각 분야 대표업체 18개사와 모바일 플랫폼 동맹(MPA)을 체결하고 MPA에 참여한 회사 제품을 간편결제로 바로 구매할 수 있다.
삼성카드와 하나카드는 TV페이를 출시하면서 TV 내 카드 정보를 입력하고 리모콘만으로 홈쇼핑 결제가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카드는 '모비페이'의 편의성과 보안성을 강화했다.
지문인증 결제 시스템과 명의도용 방지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에 명의가 도용된 휴대폰으로 판명될 경우 해당 고객에게 알리도록 설정돼 카드의 부정 사용을 막을 수 있게 됐다.
국민카드는 앱형 모바일 카드 'K-모션'을 선보이며 모바일페이 시장에 진출했다. 일부 단말기에서만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페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K모션 플러스(가칭)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카드사들 뿐만 아니라 모바일업체, 유통업체 등에서도 '페이' 열풍이 거셌다.
카카오페이를 시작으로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이 커지면서 네이버의 '네이버페이' 신세계그룹이 출시한 'SSG페이', 롯데그룹의 'L페이', 인터파크의'옐로페이' 등도 시장에 나왔다.
네이버페이는 네이버라는 포털사이트를 통해 사용가능하다. 또 유통업체에서 출시한 페이는 각각의 유통범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에 카드사들은 전국 어느 가맹점에서도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모바일 결제에서 이용되는 바코드 결제, QR코드 결제 방식은 '페이'와 달리 앱 실행을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는 불편한 점이 제기 됐다.
이를 보완해 카드사들은 한번의 터치로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했다.
카드업계의 관계자는 "바코드결제나 페이를 통한 결제가 큰 차이점은 없다"면서도 "다만 페이는 한번의 터지로 바로 결제되지만 바코드 결제는 앱을 여러번 거쳐야 한다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앞으로도 페이는 여러 방면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편의성과 보안이 동시에 강화된 페이가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