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17개 노조, 공동교섭 무산 시 27일 '상경 집회'

현대차그룹 노조들의 공동교섭 요구가 거세지면서 노사갈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17개 노조는 10일 울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4일 공동교섭이 무산되면 27일 서울서 상경 집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위아, 현대모비스, 현대로템 등 17개사 노조 대표들이 금속노조와 함께 했다.

그동안 현대차그룹 계열사 노조들은 공동교섭을 주장해왔다. 노조 측은 재벌개혁 투쟁과 제조산업 발전특별법 입법투쟁 등을 외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각사마다 경영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결국 노조들은 오는 24일 공동교섭이 무산되면 27일 서울 양재동 본사로 상경해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6월과 7월에는 더욱 투쟁수위를 높여가겠다는 방침이다.

노사 간 상견례는 17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