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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쿡방(요리방송)'이 사회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사물인터넷을 통한 주방 IoT 기기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이통사들도 주방 기기 전문 업체들과 잇따른 협업을 진행하는 등 '주방 IoT'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전사적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주방 레인지 후드기기 업체인 '하츠'와 스마트 에어 케어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스마트 에어케어 레인지 후드' 공식 출시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스마트 에어 케어 레인지 후드'는 SK텔레콤의 '에어큐브'를 통해 주방 부근의 공기질 측정정보를 실시간 전달받아, 실내 공기질 상태에 따른 레인지 후드가 자동으로 작동한다. 이를 통해 주방의 공기 상태를 최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위치정보, 기상정보, IoT 플랫폼과 연계해 고객의 외출과 귀가를 자동 인식하고, 귀가 전 제품 스스로 적정수준의 주방공기 품질을 맞춰주는 서비스도 내놓을 예정이다.
KT도 주방 정수기 업체 코웨이와 손잡고 IoT 기반의 공동 사업을 추진했다.
코웨이의 스마트 공기청정기 단말에 KT가 보유한 IoT 네트워크, 플랫폼 및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주방 환경 컨설팅 서비스 '스마트 에어 케어'를 제공 중이다.
축적된 각 주방 별 실내공기질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코디 방문 컨설팅을 통해 최적의 공기질로 관리해준다.
LG유플러스도 최근 밥솥기기 전문 업체 '쿠첸'과 함께 IoT 밥솥을 선보였다.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 전원제어로 취사 시작/중지 및 예약이 가능하다. 때문에 밥솥과 연동된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에서나 밥을 할 수 있고, 밥솥을 보온에 두고 오랫동안 집을 비울 경우에도 전원을 차단할 수 있어 유용하다.
또한 실시간 상태 모니터링 기능으로 취사중/보온중 등의 밥솥 상태를 확인해 원하는 모드로 제어할 수 있다. 밥솥의 사용시간과 패턴도 일별/월별로 확인 가능해 패턴을 살펴본 뒤 추후 자동실행 명령 설정을 통한 전기세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는 국내 소방설비 전문 업체인 '㈜파라텍'과의 독점 제휴를 통해 주방용 IoT 소화장치를 출시했다.
파라텍 주방소화장치는 가스 누출 감지 시 자동으로 가스 밸브를 잠그고 화재가 감지되면 소화약제를 방출한다. LG유플러스의 IoT@home 앱과의 연동을 통해 타이머와 스마트 설정이 가능하다.
이에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국민들의 삶의 질이 상승하고, 최근 요리방송 등이 사회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생활가전 중 주방 가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이통사들의 주방기기 전문업체들과의 제휴를 확대해 IoT 기술을 접목하고 있는 추세다. 이통사들의 '똑똑한 주방 구축' 전략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