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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간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생명보험사의 연금보험 공시이율도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5월 연금보험 공시이율은 전체 생보사 가운데 미래에셋생명이 2.7%로 가장 낮다. 미래에셋생명 공시이율은 지난달 2.8%에서 이달 0.1%로 크게 내려 공시이율 꼴찌를 기록했다.

    그다음으로 삼성생명 2.72%, 교보생명 2.74%, 한화생명 2.75%로 빅3생보사 모두 하위권을 차지했다.

    대형생보사 관계자는 "대형생보사들의 공시이율이 높은 것은 브랜드 가치 때문"이라며 "중·소형 생보사들이 대형사보다 공시이율이 낮을 경우 보험이 잘 팔리지 않기 때문에 공시이율이 비교적 덜 내리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사의 공시이율은 은행의 예금금리와 유사하다. 매달 초 각 보험사 사이트에 공시되며, 연금보험 공시이율이 낮아지면 가입자가 받는 수령액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에 연금보험에 가입하기 전에 공시이율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연금보험 공시이율이 높은 생보사는 AIA생명으로 공시이율 3.44%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교보라이프플래닛 3.25%, 현대라이프생명 3.0%로, 외국계와 중·소형 온라인 보험사들이 공시이율 상위권을 차지했다.

    AIA생명관계자는 "특별히 공시이율이 높은 이유는 없다. 저금리에 맞춰서 금리를 내렸지만, 이 정도 수준까지는 소비자들을 위해서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