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와 전략적 제휴관계인 일본의 신일철주금이 보유하고 있던 포스코 주식 150만주를 매각한다.

     

    1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신일철주금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 보유 지분 5.04% 중에서 1.72%를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처분금액은 31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관련 사항을 보도자료로 배포하면서 지분 매각 계획을 공식화했다.

     

    신일철주금 측은 “재무구조 개선과 경쟁력 제고, 해외사업 확장 등을 위해 포스코 주식 150만주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코와의 전략적 제휴 관계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와 신일철주금은 2006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위해 상호간의 주식을 보유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신일철주금 주식을 2.5% 보유하고 있으며, 신일철주금은 5.04%를 보유해왔다. 이번에 1.72%를 매각하면서 신일철주금의 포스코 보유 지분율은 3.32%로 낮아졌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당초 양사의 전략적 제휴 관계를 위해 신일철주금이 보유하기로 했던 포스코 지분은 3.32%였다”며 “그 이외는 투자 목적으로 추가 보유하던 것인데, 이번에 그 지분을 매각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즉, 양사간 기본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위한 마지노선은 여전히 유효한 상태라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이번 지분 매각을 놓고 양사의 관계가 틀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