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의 발생은 봄과 늦여름철에 집중발생했으며 이중 면역력이 떨어지는  10세 미만 아동이 19.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50대 13.8% 보다도 40% 이상이 높았다.

  • ▲ 알레르기성 결막염 연령대별 진료인원수ⓒ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 알레르기성 결막염 연령대별 진료인원수ⓒ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작년 ‘알레르기성결막염’(질병코드 H10) 진료인원은 429만3000명으로 5년전(2010년)보다 8.2% 감소했으나 진료비는 269억원으로 5% 증가했다.

    연령대별 진료인원은 10세 미만이 전체의 19.2%로 가장 많았다. 10대도11.3%에 달해 20세미만 아동 청소년이 전체의 30.5%를 차지했다. 50대(13.8%)와 40대(12.6%)의 비중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성별로는 여성(58.8%)이 남성보다 많았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알레르기 유발 항원이 눈의 결막에 접촉해 과민반응을 일으키면서 발생하는 염증질환이다. 유발 물질로는 꽃가루, 풀, 동물의 털이나 비듬,집먼지 등이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특히 봄철인 4월부터 초가을인 9월에 많이 발생한다. 지난해 월별 진료 인원은 8월(64만명), 9월(63만명), 5월(59만명), 4월(56만명), 7월(57만명) 순이었다.

  • ▲ 소아 안과병원 모습ⓒ연합
    ▲ 소아 안과병원 모습ⓒ연합


    박종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교수는 “봄철과 늦여름에 환자가 많은 것은 꽃가루, 풀, 동물 털 등에 반응해 생기는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 환자가 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을 청결히 하고 환기를 자주 하는 한편 이불, 베개, 카펫 등을 자주 세탁해 집먼지나 동물의 비듬 등을 없애는 것이 좋다. 봄철 꽃가루가 심한 날에는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소아의 경우 손을 깨끗하게 하지 않은 채로 눈을 비비거나 만지면서 발병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손 씻기 등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