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310회부터 적용, 신유형 등장 시간배분·오답 체크 등 필요
  • ▲ 공인영어시험 '토익(TOEIC)'이 신유형이 포함된 '신토익' 시행을 앞두고 있다. 신토익 실시는 취업준비생 등 응시생의 고득점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
    ▲ 공인영어시험 '토익(TOEIC)'이 신유형이 포함된 '신토익' 시행을 앞두고 있다. 신토익 실시는 취업준비생 등 응시생의 고득점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


    지난해 11월 예고된 '신(新)토익' 시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의사소통 능력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새로운 유형이 등장하는 신토익은 시대 변화에 따라 출제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다만 신토익에 대한 적응이 성적과 연관이 있다는 부분에서, 신토익 첫 시행 회차 응시자는 다소 감소하는 등 성장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어교육업계는 신토익 고득점 전략을 위해선 신유형에 대한 적응과 시간 배분 능력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4일 YBM 한국토익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달 29일 실시되는 310회 토익 시험부터 '신토익'이 적용된다.

    신토익은 2006년 다국적 영어 발음 적용 등 뉴토익이 등장한 이후 10년 만에 달라지는 것으로 파트 1·2·5의 문항 수는 10·30·40개에서 각각 6·25·30개로 줄어든다.

    파트 4는 문항 수는 기존과 동일한 반면 파트 3은 3문항·지문 10세트 30문항에서 3문항·지문 13세트 39문항으로, 파트 6은 12문항에서 16문항, 파트 7은 6개 문항이 늘어난 54개 문항이 출제된다.

    파트 1~4는 듣기평가(LC)로 3명의 화자 등장, 그래픽 등 시각 자료 활용 등이 늘어나고 읽기평가(RC·파트 5~7)는 지문 길이 확대, 연계지문 파악, 대화문 이해 등 지문 흐름의 이해도를 묻는 문제 등 신유형이 담길 예정이다.

    기존 체제와 다른 유형이 토익 문제 출제는 신토익이 실시되는 첫 시험에도 영향을 미쳤다.

    토익위 관계자는 "전년에 비해 접수인원이 감소했다. 변경된 토익이 처음 시행되면서 응시보다는 관망하는 수험생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토익 시행과 관련해 영어교육업계는 신유형 대응을 위한 방안을 운영했다.

    에스티유니타스의 영단기는 모의고사, 커뮤니티, 무료학습 등을 지원하는 '신토익 센터'를 선보였으며 NE 능률(능률교육)은 새로운 유형에 따른 응시자의 보완 부분을 파악할 수 있는 '온라인 신토익 모의 테스트'를 실시했다.

    파고다는 토익 콘텐츠 학습사이트 'TOEIC@파고다'를 통해 핵심 학습 사항을, YBM넷은 토익 인강 사이트 YBM CLASS에서 시험대비 특강을 무료로 공개했다.

    문제는 신토익에 대한 적응이다. 그동안 신규 유형의 토익을 연습해왔지만 달라지는 신토익에 적응에 실패해 원하는 성적을 거두지 못한다면 또다시 시험을 치러야 한다.

    백기호 영단기 연구소장은 "이번 개정의 핵심은 파트 3·4다. 공통된 변화는 표 또는 그래프가 함께 출제되며, 파트 7에서 나오던 연계문제가 출제된다는 점이다. 듣기에서 언급한 정보와 시각적으로 얻은 정보를 취합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정보의 양이 많아지며 시각적 정보, 즉 표와 그래프를 대화 또는 설명문을 듣기 전에 빨리 판독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프와 표가 숫자, 시간, 통화로 구성될 확률이 높으므로 단위가 큰 숫자 표현에도 익숙해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정보와 반대되는 내용이 대화나 설명에서 나올 확률이 높으므로 이런 구조에 익숙해 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유형에 대한 적응과 함께 '시간 배분'도 유념해야 할 사항이다.

    백 소장은 "파트 5의 경우 문항 수가 줄어든 것은 짧은 시간 안에 해결할 수 있는 문항 수의 감소를 의미한다. 파트 6·7에서 읽어야 할 지문의 수와 길이가 늘었기 때문에 12~13분이내로 30문제를 해결해야하며 파트 6은 전체 내용 파악을, 파트 7은 지문에서 논의하고 있는 공통 주제를 빨리 찾아내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보영 NE 능률 수험영어개발팀장은 "문항 수 증가 등으로 수험생이 시간 내 파악해야하는 정보가 늘어났다. 남은 기간 신토익 대비 모의고사를 실제 시험처럼 풀어보면서 반드시 시간 관리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신토익에서는 효율적인 시간 관리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토익 시행까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오답·독해연습도 중요하다.

    파고다어학원 종로의 김영하 강사는 "파트 5에서 문법 및 어휘의 출제 비율은 유지하고 문항을 10문제로 줄여 파트 6·7의 단문보다는 장문 독해 내용을 좀 더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빈칸 문장 고르기 유형은 독해 실력을, 파트 7은 새로운 풀이방식보다는 이중지문 풀이전략의 적절한 사용과 오답 연습을 통한 독해연습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유진아 강사는 "신토익이 의사소통 중심으로 바뀐다고 해도 여전히 시험이다. 틀린 문제는 반드시 오답노트에 정리한 후 다시 들으면서 어느 부분을 놓쳤는지 확인하는 반복 연습으로 실수가 없도록 하고, 고득점을 위해 틀린 문제 위주로 풀이 전략을 마스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