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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에너지공기업 기능조정 방안’을 다음달 8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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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표에 담을 주요내용은 에너지공기업의 자원개발 효율성 제고와 비핵심기능 축소, 민간과 중복되는 사업의 조정 등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6월8일 기본안을 확정한다” 며 “9일 대통령 보고를 마친 뒤 순차적으로 해당 공기업에 대한 구조개편 작업을 착수 한다”고 말했다.
기재부의 기본안이 마련되면 산업통상자원부가 구체적 시행안을 6월 말까지 마련해 개별 공기업에 통보하는 식이 될 전망이다.
대상 공기업인 석유·가스·석탄공사는 정부의 방안을 조심스레 지켜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석유공사의 해외자원 사업부문이 가스공사에 통합운영 되는 방안을 점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2019년부터 가스공사의 해외광구 생산이 시작된다. 현금흐름과 유동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석공과 가스공사의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합치는 방안을 검토하는 이유다.
2018년까지 운영자금 및 자본적 지출이 최대 2조원까지 투입 될 것으로 보여지는 석유공사의 실정도 감안됐다.
에너지공기업 개편방향을 만든 딜로이트안진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62달러 이상이 돼야 채산성이 있다.
이 기준으로 보면 석공의 경영정상화가 시작되려면 2019년 이후나 돼야 한다.
공공기관 정보사이트 알리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석유공사와 가스공사의 총부채는 51조원이지만 당장 빚을 갚을 수 있는 현금성 자산은 10분의 1도 채 안 된다.
신현돈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는 “주변국처럼 장기적으로 에너지정책을 접근해야 하고, 석공 등 부실의 1차적 책임이 정부에 있다 ”며 “정부가 이들 공기업에 출자전환를 통해 부채를 덜어주는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