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1400만원 걸고 일반인 대상 'LG 360CAM 공모전'360캠 활용 자신만의 콘텐츠 제작…"콘텐츠 확보 기업간 협업 강화도"
  • ▲ LG 360CAM 공모전. ⓒLG전자
    ▲ LG 360CAM 공모전. ⓒLG전자


    LG전자가 VR 콘텐츠 활성화에 발 벗고 나섰다. 360캠과 360VR을 출시한데 이어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며 VR 콘텐츠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21일까지 360캠을 활용해 자신만의 스토리를 제작할 수 있는 '제1회 LG 360CAM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공모전은 360으로 촬영하고 싶은 아이디어나 스토리가 담긴 촬영 기획서로 체험단을 뽑고 LG 360캠으로 실제 촬영을 진행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LG전자는 촬영된 결과물 중 최종 30편을 선정해 1400만원 규모의 상금과 상품을 제공한다.

    LG전자가 360캠 공모전을 개최한데에는 VR 콘텐츠 확보 및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포함됐다.

    앞서 LG전자는 VR 콘텐츠 제작을 위해 레드불과의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LG전자와 레드불은 국내 유명 비보이 그룹 Jin Jo 크루 및 라퍼커션과 함께 찍은 360 영상과 태권도 영상을 SNS 채널로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퍼레이드 전문 팀인 라퍼커션의 360 영상에는 무대 위 연주자와 함께 관객들의 흥겨운 장면을 모두 담겨 있어, 퍼레이드 대열 중심에서 실제 퍼레이드에 합류한 듯한 느낌을 주며 호평을 받았다.

    LG전자가 내놓은 VR 관련 기기로는 초광각, 초경량, 초소형 카메라 기술로 중무장한 360캠과 콤팩트한 디자인, 쉬운 사용성이 특징인 360VR이 있다. 특히 360VR은 스마트폰을 거치해 사용하는 기존 VR기기와 달리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VR을 즐길 수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VR 관련 시장이 올해를 기점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VR 관련 하드웨어가 올해 1000만대에서 2020년 1억1100만대로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국제금융시장을 주도하는 골드만 삭스 역시 VR 시장이 2025년 1820억달러(220조원)을 돌파하며 TV 시장의 2배로 불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VR 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매년 큰 폭 성장하며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것"이라며 "많은 이들이 지적하듯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와 콘텐츠가 VR 시장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콘텐츠 생태계 구축에 나선 LG전자의 모습은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 ▲ LG 360CAM으로 촬영된 비보이 공연 영상. ⓒLG전자
    ▲ LG 360CAM으로 촬영된 비보이 공연 영상. ⓒ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