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R10-돌비비전-HLG' 등 사실상 모든 HDR 규격 지원"올레드 TV '프리미엄 이미지 및 보급화' 위한 범용성 확대 전략"
  • ▲ HDR 경쟁력 강화에 나선 LG전자 모습. ⓒLG전자
    ▲ HDR 경쟁력 강화에 나선 LG전자 모습. ⓒLG전자


    LG전자가 올해 프리미엄 TV의 중요 화두로 떠오른 HDR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사실상 모든 HDR 규격을 지원하며 범용성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UHD TV의 보급화와 HDR 기술의 도입 흐름에 맞춰 HDR10, 돌비비전, HLG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올해 출시된 LG전자의 울트라 올레드 TV는 유일하게 모든 HDR 규격을 지원하고 있다.

    HDR 규격은 크게 HDR10, 돌비비전, HLG 세 가지로 분류된다. HDR10과 돌비비전은 영화제작사 등 스튜디오, 넷플릭스 및 유투브 등 IP 스트리밍 기반 방송사에서 적극 사용되고 있다. HDR10과 돌비비전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돌비은 표준 규격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반면 HLG는 위성을 기반으로 하는 방송사에서 주로 사용하는 규격으로 유럽의 BBC와 일본의 NHK 등이 HLG를 사용하고 있다. HLG는 지상파를 사용하는 우리나라와 미국에선 사용되지 않는다. LG전자의 HDR 위성방송 시연이 주로 유럽에서 진행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다만 지상파가 빠른 속도로 위성방송으로 대체되고 있어 HLG의 활용성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LG전자는 글로벌 TV 제조사 중 유일하게 모든 규격을 지원하며 HDR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어찌보면 불필요한 금액을 지출하면서까지 범용성 확대에 집착하는 모양새다.

    HDR10과 돌비비전을 예로 들 경우 대부분의 HDR 콘텐츠 업체들이 두 가지 규격 모두를 지원하고 있어 추가 사용료가 들지 않는 HDR10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LG전자는 사용료를 지불하면서까지도 돌비비전을 지원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올레드 TV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고 보급화를 앞당기기 위해 추가 비용을 감수하면서까지 HDR 범용성 확대에 집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올레드 TV는 무한대에 가까운 명암비와 완벽한 밝기 표현으로 HDR에 가장 적합한 디스플레이로 꼽힌다. LG전자는 이같은 사실을 적극 홍보하며 HDR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HDR 기술은 올레드의 강점을 부각시켜준다. 모든 HDR 규격이 올레드에 적합하다. 올레드에 날개를 달아준 셈"이라며 "올레드 TV의 보급화에 집중하는 LG전자가 HDR 규격을 채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추가 사용료는 올레드 TV의 보급화에 비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LG전자는 올레드 TV를 확대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HDR 확산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HDR 기술은 글로벌 TV 시장의 정체 현상 가운데 TV 업계를 견인할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IHS는 HDR TV가 올해 440만대에서 2017년 1300만대, 2018년 2300만대로 큰 폭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