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금융 컨벤션' 활짝...구조조정 위기 따른 금융회사 역할 재조명
  • ▲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금융감독원
    ▲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금융감독원

    10일 금융감독원은 부산시와 공동으로 '부산 해양금융 컨벤션'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해양산업 및 해양금융의 글로벌 동향과 각 기관의 역할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진웅섭 금감원장은 “부산은 방대한 해양 인프라와 비지니스 환경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미래 동북아 시대를 주도하는 해양금융도시로서 한국경제를 견인해야 할 것”이라며 “조선·해운업에서 진행되고 있는 구조조정이 원활히 이뤄지면 침체된 경제 성장에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핀테크처럼 해양산업도 정보통신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금융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금융회사는 해양금융 포트폴리오를 다양한 각도에서 관리해야하며 기업들도 창의적인 투자와 고용확대를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돈영 부산시 투자정책 특별보좌관은 “부산은 세계물류흐름의 관문으로 미래 대륙횡단철도 연결과 북극항로 개설 등이 성사될 경우 해운 수송로 변경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며 “금융인프라 확충과 금융환경 개선으로 다양한 금융도시 추진전략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면서 글로벌 해양금융도시로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케이스 퍼그슨 아·태지역 시니어 파트너와 마크 텡 크레디트 아그리꼴 아시아 선박금융 대표, 수만타 파니그라히 씨티은행 ECA 아시아 대표 등도 해양금융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해운 업종에 대한 해외 구조조정 사례와 중국의 동향 등에 대한 추가적인 패널토론도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함영주 KEB하나은행장과 조용병 신한은행장 등 국내외 금융회사 임직원과 해양금융 전문가 약 280여명이 참석해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따른 위기 극복과 상생을 위한 금융회사의 역할을 재조명하면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