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리퍼블릭, 김창호 대표 선임… 정운호, 경영서 손 뗀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에 김창호(58) 전무를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 등으로 구속수사를 받고 있는 정운호 대표는 등기이사직에서 사퇴하고 경영에서 손을 뗀다. 

김 신임 대표는 지난 1984년 LG생활건강에 공채로 입사한 뒤 더페이스샵 등을 거치며 화장품 업계에 30년 이상 몸담은 전문가다. 브랜드숍 채널의 태동기와 성장기를 두루 거치며 업계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와 유연한 조직 통솔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여러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다 내부 사정과 브랜드 철학을 잘 아는 내부 임원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신임 대표를 주축으로 국내 조직 및 브랜드 경쟁력을 빠르게 재정비하겠다"며 "K 뷰티를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중국·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메가 히트 제품을 앞세워 활발하게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창호 신임 대표이사 프로필
- 1958년생
- 건국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 1984년 5월 LG생활건강 공채 입사
- 2004년 11월 더페이스샵 국내영업본부 전무
- 2009년 5월 네이처리퍼블릭 국내영업본부 전무